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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Asian Chamber Orchestra
2 novembre 2006

Han Weekly

08oct2006_023

Interview, un journal coréen 'Han Weekly'

http://www.francezone.com/bbs/view.php?id=017&no=1675

et l'autre site web; 'Overseas Koreans Media Association'
http://www.okmedia.or.kr/view2.asp?kind=EU&curPage=1&no=OKM20061018052858K01

유럽에서 활동 중이거나 음악원에 재학 중인 젊은 아시아 연주자들이 '파리 아시안 챔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모인다. 문화와 사상, 언어가 다른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들이 순수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평화'를 꿈꾸고 노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음악 감독 김예훈 씨에게 아직은 작지만 꿈을 가지고 시작하는 이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공부하였는데 지휘자에 대한 꿈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경원음대 재학시절 당시 서울시향 음악감독이었던 원경수 교수를 무작정 찾아가 지휘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당돌했던 행동이었지만 그 인연으로 지휘수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도 원경수 선생님은 음악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좀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와서 베르사유 국립 음악원에서 실내악을 공부하였고, 디종 국립 음악원에서 파리 고등 국립 음악원 교수를 역임한 Jean-Sebastian Bereau교수에게 오케스트라 지휘를 사사, CFEM과 DEM 과정을 1년 반 만에 동시에 획득하며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2005년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창설한 인천 앤 아츠 페스티벌에 선발되어 인천시향을 지휘하며 정명훈과 아릴 레머라이트에게 수업을 받았는데 어린 시절부터 존경해 오던 정명훈씨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흥분된 일이었죠. 요즘도 정 선생님께서 파리에 오시면 연습 때 찾아 뵈어 참관을 하는데 항상 좋은 공부가 됩니다. 현재는 파리 국립 음악원에서 합창지휘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인데 예전엔 몰랐던 합창음악의 아름다움에 새롭게 눈을 떠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시안 챔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된 동기, 이유가 있다면?
음악가의 본질은 음악이란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 소리를 도구로 하여 자신을 표현하지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지휘자는 불완전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연주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소리’를 만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지휘자는 가장 주목을 받는 음악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연주자들의 도움 없이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지휘자의 오케스트라 창단의 동기는 음악가의 소리를 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본능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유대인과 아랍인의 화합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탄인의 젊은이들을 모아 창설한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를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렌보임은 오케스트라를 ‘사회의 거울’이라고 정의하는데 저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현재 신사참배와 독도 문제등과 같은 정치적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화합을 염원하며 두 나라의 젊은 연주자들이 주축이 된 오케스트라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연주에 있어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현재 클래식 음악계에서 국적의 특수성은 그 의미가 많이 희미해졌다고 봅니다. 30여 년 전만해도 아시아 사람이 세계무대에 등장하면 큰 이슈가 되었지만 이제는 수많은 아시아인 음악가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그들이 표현해내는 음악이지 연주자의 국적이 아닙니다. 그만큼 클래식 음악계의 동서양의 경계가 빠른 속도로 허물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각 나라의 민족성은 연주자들에게 좋은 개성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민족의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수성과 열정은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야보다 특출 나게 많은 한국 성악가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은 예로부터 노래를 즐겨 부르는 우리의 민족성과도 무관하지 않을 듯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성실성도 음악가로서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파리 아시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개성을 어떻게 살려 나갈 것인지?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주 단체들이 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그들만의 독자적인 음악적 개성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죠. 오케스트라는 각기 다른 음악적인 생각과 개성을 가진 여러 연주자들이 모여 연주하는 곳입니다. 그 다양한 개성들을 하나의 일관된 소리로 만드는 것이 지휘자의 역할이죠. 우선적으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안정된 연주단체의 기반을 구축시키고 그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만의 개성을 찾아갈 생각입니다.

1회 이후의 연주 계획이 있다면?
제2회 연주는 2007년 2월 말에 계획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회와 태교 음악회도 열 생각입니다. 얼마 전에 첫 아이를 얻고 나서부터 이런 음악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회 연주회부터는 관악 연주자들을 받아들여 2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확대할 계획이며 장기적인 목표로는 파리 아시안 챔버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여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할 때에 같은 이름으로 다시 모여 한국과 일본에서 화합을 위한 연주회를 갖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불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파리 아시안챔버오케스트라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다음 연주회에 같이 참여하기를 원하는 연주자들은 (현악 전공만)
yehunkim@hotmail.com으로 연락해 주십시오. 관악 연주자들은 3회 연주부터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 연주회를 위해 많은 한인 분들께서 저희에게 선뜻 도움을 주셨는데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그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파리 아시안 챔버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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